게임이론은 폰 노이만이 모건슈턴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하여
<게임이론과 경제 행동>을 발표하며 이론적 기초가 시작되었다고 알려집니다.
사실 게임이론이 경제학에서 가장 활발히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정치, 심리, 사회, 철학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학문입니다.
게임이론은 응용수학의 한 분야로 기초적인 수학적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아니 사실, 수학입니다. 문과에 있을 과목이 아니예요!
오히려 이과 분들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는 과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이론은 개개인의 이해관계, 개개인이 가진 정보 등을 토대로
각 개인 혹은 집단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어떻게 하는 것이 나에게(우리에게) 혹은 서로에게 가장 좋을까?를 연구하는 거죠.
예를 들어보죠.
철수와 영희가 데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철수는 야구를 보고 싶고 영희는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네요.
여기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철수에게는 야구를 보는 것이 가장 이이기 되고, 영희는 영화를 보는 것이 가장 이익이 되죠.
그렇지만 둘이 각자 다른 것을 보게 되면 서로에게 손해가 됩니다.
그럴거면 데이트가 아니니까요.
여기서 철수는 영화를 싫어하진 않다고 합시다.
영희는 야구에 대해 전혀 몰라요.
이럴 경우 이 둘은 같이 영화를 보는 것이
서로에게 그나마 나은 선택이 됩니다.
혹은 철수의 입장에서 철저하게
철수의 이익만을 따져봅시다.
그럴 경우 억지로 영희와 야구를 보러 가는게
철수에게 가장 큰 이익을 얻게 됩니다.
이게 게임이론입니다.
서로가 가진 전략(같이 야구를 본다, 같이 영화를 본다. 서로 따로따로 본다.)을 놓고,
어떤 전략이 자신에게(서로에게) 가장 이익이 될까를 따져 보는 거죠.
물론 이 모델은 상당히 단순화 된 모델이며,
실제 사회에서는 말도 안될 만큼 복잡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사회에서는 모델에서의 분석과 다르게 서로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전략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가장 손해가 되는 전략을 선택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나중에 다루겠지만 죄수의 딜레마가 가장 유명합니다.)
게임이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미지가 잡히셨나요?
그럼 이제 정말 게임이론에 대해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